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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nas01927-0024.pdf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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논문 요약: 인간 피부 온도 연구

(The Temperature of the Human Skin, 1919)
F. G. Benedict, W. R. Miles, Alice Johnson (Carnegie Institution of Washington, Nutrition Laboratory)

1. 연구 배경 및 목적

  • 기존의 체온 연구는 주로 구강, 직장, 액와(겨드랑이)에서 측정된 내부 체온에 집중되어 왔으며, 피부 온도의 생리학적 의미는 간과되었다.
  • 피부 온도는 신체 내부의 열 생산과 외부 환경과의 열 교환(복사, 전도, 증발)의 결과이며, 이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이 필요하다.
  • 연구의 목표는 피부 온도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고, 환경 온도 변화에 따른 피부 온도의 변화를 분석하는 것이다.

2. 연구 방법

  • 기존의 수은 온도계는 피부와의 접촉 면적이 작아 정확한 피부 온도를 측정하기 어려웠다.
  • 연구진은 구리-콘스탄탄 열전대(Copper-Constantan Thermocouple)를 사용하여 피부 온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였다.
    • 한 접점은 일정한 온도의 Dewar flask(단열 용기)에 두고, 다른 접점을 피부에 부착하여 두 접점 간의 온도 차이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측정.
    • 측정 장치가 환경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막(면솜과 경질 고무)을 사용.
    • 이 방법을 통해 측정 지점의 피부 온도를 약 6초 이내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었다.

3. 연구 결과

  • 연구 대상자는 14°C 환경에서 몇 시간 동안 노출되었으며, 이 과정에서 피부 온도의 변화를 측정하였다.
  • 의복 아래에서 측정한 피부 온도 (Table 1)
    • 가장 높은 피부 온도: 허리(34.7°C), 가슴(33.7°C)
    • 가장 낮은 피부 온도: 종아리(28.2°C), 엉덩이(29.9°C)
    • 신체 부위별 피부 온도 차이는 최대 6.6°C까지 발생.
  • 완전 탈의 상태에서 피부 온도 변화
    • 피험자가 14.6°C 환경에서 2.5시간 동안 서 있었을 때, 피부 온도의 변화를 곡선 그래프로 기록.
    • 신체 부위별 온도 차이가 매우 컸으며, 앞쪽과 뒤쪽 피부 온도 차이는 최대 10°C 이상 발생.
    • 환경 온도가 낮을수록 피부 온도의 차이가 커짐.
      • 14.6°C 환경에서 최고-최저 온도 차이: 10.6°C
      • 19°C 환경에서 차이: 9.8°C
      • 25.8°C 환경에서 차이: 5.4°C
      • 30°C 환경에서 차이: 4.2°C
    • 이러한 결과는 피부 온도가 균일하지 않으며, 열 손실이 부위별로 다르게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줌.

4. 연구의 의미 및 영향

  • 열생산 및 열손실 연구에 대한 새로운 통찰
    • 기존 연구에서는 직장 온도의 변화가 몸 전체 온도 변화와 동일하다고 가정했으나, 이 연구는 피부 온도가 신체 부위별로 크게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였다.
    • 특히 차가운 환경에서는 피부 온도와 내부 온도의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므로, 내부 온도만으로 신체의 열균형을 평가하는 것은 부정확할 수 있음.
    • 직장 온도를 기준으로 직접열량측정법(calorimetry)을 보정하는 기존 방법이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음.
  • 체표면적 법칙(Surface Area Law)에 대한 도전
    • 기존에는 "정적인 상태에서 신체의 열 생산량은 신체 표면적에 비례한다"는 법칙이 받아들여졌으나, 본 연구는 피부 온도가 표면적 전체에서 일정하지 않으며, 열손실이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이 법칙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함.
  • 환경 온도와 피부 온도의 관계
    • 환경 온도가 낮을수록 피부 온도 분포 차이가 커지며, 높은 온도에서는 피부 온도 차이가 줄어든다.
    • 이러한 연구 결과는 방한복 개발, 체온 유지 전략, 저체온증 예방 등 다양한 실용적 응용이 가능함을 의미함.

결론

이 연구는 피부 온도가 신체 부위마다 다르게 나타나며, 환경 온도에 따라 피부 온도의 차이가 변화한다는 점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이다.
이를 통해, 기존의 체온 연구에서 간과되었던 피부 온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, 체온 조절 및 열생산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.
특히, 기존의 열생산 및 체표면적 법칙이 절대적인 것이 아닐 수 있음을 제시하면서, 향후 체온 조절 및 열손실 연구에 있어 보다 정교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하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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